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크고 작은 문화 행사가 인천에서 개최된다.
학생들이 잠시나마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문화 감수성을 높일 더없이 좋은 기회다.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인천시립합창단의 청소년음악회가 열린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8월 10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로 '음악으로 듣는 춤곡의 세계'를 준비했다.
청소년들이 교과서에서 접하거나 우리 귀에 익숙한 춤곡을 만날 수 있는 음악회다. 하이든의 교향곡 '놀람' 3악장과,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남국의 장미' 중 왈츠,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과 데 파야의 '스페인 무곡', 차이콥스키의 발레음악 '백조의 호수' 중 피날레를 감상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졸업한 지휘자 박승유가 해설과 지휘를 맡는다.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입학을 앞둔 바이올리니스트 임해원이 협연한다.
인천시립합창단도 8월 12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합창의 매력에 빠져봐'를 개최한다.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등을 합창으로 편곡해 들려주고, 작곡가 정남규의 '그리움' 윤학준의 '꼭 안아줄래요' 등의 한국 가곡을 연주한다. '라쿠카라차', 'Yo le canto todo el dia' 등 시계 민요도 부른다. 부모 세대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가요를 편곡한 노래도 선사한다.
수봉문화회관에서는 오는 23일부터 8월 1일까지 '2021 인천비타민 연극축제'가 열린다. 비타민 연극축제 에서는 어린이는 물론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
극단 돌끼의 '돌멘'(7월 23일)을 시작으로 버블드래곤의 '방울이의 낮잠여행'(7월 24일), 크로키키브라더스의 '드로잉 서커스', 두근두근시어터의 '할머니의 이야기치마', 뽱의 '홍동지와 이시미', 마임이스트 김흥남의 '미스터 툴즈'(7월 30일), 홍창종의 '서커스쇼'(8월1일) 등의 공연이 수봉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이어진다.
재미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1·2학년 아이와 부모가 동화 속 인물을 만나며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신하의 기억을 찾아서'(7월 31일)와 공 저글링, 접시 돌리기, 죽마타기, 외줄타기 등 서커스 놀이를 가족과 함께 배워 보는 '서커스 놀이터'(8월 1일)가 수봉문화회관 전시실 등에서 진행된다..
7월 30일 연수아트홀에서는 연수문화재단이 마련한 플레잉연수 판소리 동화시리즈 '안데르센' 공연이 열리고 남동소래아트홀에서는 방학기간 어린이체험전 '가루나무모래흙' 가루야가루야 작가 이영란의 감성체험이 진행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