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반송초등학교(교장·이건식)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실천 방안으로 '채식의 날' 급식을 운영했다.
경기도교육청 상호문화이해학교로 지정된 반송초는 6학년을 중심으로 세계시민 동아리를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해당 동아리는 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 채식 등의 주제로 환경 프로젝트 활동 중 하나로 육식을 줄이자는 취지로 채식의 날을 기획했다.
이들은 영양사와 교장, 교감 선생님을 차례로 만나 채식의 날 취지를 설명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 지난 8일을 채식의 날로 정했다.
채식의 날에 제공된 급식 메뉴는 현미밥과 들깨 미역국, 두부 구이, 김치 볶음, 떡볶이, 야채고로케, 콩나물 무침, 바나나였다.
고기가 없는 급식을 먹은 6학년 박지호 학생은 "처음에는 채소를 싫어해서 당황했는데, 채소만 먹어도 맛있었다"면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채식이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건식 교장은 "이번 활동으로 매일 우리가 하는 행동이 환경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세계시민으로 자라나길 기대한다"며 아이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