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90만원·상담사 등 지원
"저출산 문제에 도움"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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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대화중 황지영
경기도가 도내 경력 단절 여성의 취업을 돕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경기 여성 취업지원금' 2차 사업 대상자를 모집했다.

경기 여성 취업지원금은 경력 단절 후 재취업을 위한 구직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재취업 지원 방식에 더해 직접적인 구직활동 지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만 35세~59세 여성 중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경기도 거주 1년 이상의 미취업 여성이다. 경기도는 이번 2차 사업을 통해 도내 경력 단절 여성 1천400명에게 1인당 최대 9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직활동 지원금은 면접에 쓰이는 경비와 직업 능력 개발 훈련비, 학원 교습비, 자격증 취득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구직활동 지원금 외에도 개인별 취업역량진단과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전담 상담사 지정, 취업역량 강화 교육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양시 시민들은 경기 여성 취업지원금이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모(42)씨는 "출산 후 오랜 육아로 자연스럽게 경력이 단절돼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경기도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금과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모(40)씨도 "구직을 위해 자격증을 따고 싶어도 비용 때문에 쉽게 도전하지 못했는데, 지원금을 지급해주니 비용적인 부담이 줄어 좋다"고 했다.

경기 여성 취업지원금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모(16)양은 "경력 단절 때문에 출산을 꺼리는 여성들이 많은데, 경기 여성 취업지원금과 같이 경력 단절 여성들의 구직활동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많아진다면 여성들도 경력 단절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 대화중 황지영

※ 위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