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수
자녀와의 대화·소통·유대감 등을 통해 가정에서의 양육과 교육지원이 높으면 자녀의 학교적응과 학업성취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장인수(사진) 오산시의회 의장의 성균관대 교육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인 '학부모의 자녀교육 참여 유형과 예측 및 성과 요인'에 따르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자녀 참여교육 양상을 유형화해 각 집단의 특징을 탐색했다.

연구의 표본 대상은 교육도시인 오산시 관내 초등학교 학부모다. 연구 설문에 참여한 학부모들의 자녀교육 참여유형은 모두 4개 잠재집단으로 분류됐다.

'학교무관심형', '가정중심형', '고른참여형', '열성참여형'인데 학부모중 68.7%가 학교보다는 가정에 기반한 참여형이었다.

특히 연구 대상 절반 이상이 학교무관심형(31.3%)이나 가정중심형(37.4%)으로 학교 기반 참여에는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기반 참여는 담임과의 소통, 자원봉사, 교육기부, 운영위원회 참여 등을 포괄한다.

열성참여형에 속하는 학부모의 경우 역시 학교 기반 참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비율은 10.8%에 불과했다. 또 학부모의 교육수준과 자녀와의 하루 평균 대화시간도 이 같은 유형 분류에 영향을 줬다.

이를 정리해 보면 학부모들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자녀와의 대화시간이 길면 자연스럽게 활발한 자녀교육 참여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논문은 현행 교육제도 안에 학부모가 자녀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자녀와의 소통법 및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인식개선 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장 의장은 "지역사회 차원에서도 학부모들이 능동적으로 학교에 참여하고 교육의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