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추격세 속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이 5주 연기돼 경선 판세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1천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7.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9.7%, 이낙연 전 대표는 14.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같은 기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3.8%, 윤 전 총장은 22%, 이 전 대표는 20.1%를 각각 얻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성인 1천13명에게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윤 전 총장이 30.3%, 이 지사가 25.4%, 이 전 대표가 19.3%를 기록했다. 조사마다 공통적으로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이 연기돼 이 전 대표 측은 역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전 대표 캠프의 박광온(수원정) 총괄본부장은 "2주 전에 비해 이낙연 후보 지지율이 7%p 이상 상승했다. 비교 평가가 가능해지면서 국민의 마음이 바뀌는 것 같다. 가파른 오름세를 전제하면 골든크로스가 가능하고 국민들이 이미 그걸 만들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 측은 당의 경선 연기 결정에 박성준 캠프 대변인 논평을 통해 "경선 시기와 방법은 경선 후보 사이의 유불리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경쟁 구도가 뚜렷해질수록 두 주자간 공방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경쟁 구도가 뚜렷해질수록 두 주자간 공방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추격을 받는 이 지사 측 역시 연일 이 전 대표 측에 날을 세우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경기도 공직유관단체 임원의 SNS 비방 의혹을 거론하며 이 지사를 몰아붙이고 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한 일인데 직위해제한 것은 제겐 최선을 다한 것"이라며 해당 임원과의 관계에 선을 그은 이 지사에 박 본부장은 같은 방송에서 "경기도의 별정직 공무원, 산하기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이와 비슷한 정치 관여 또는 선거 운동을 한다는 얘기는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얘기다. 굉장히 위험한 민주주의 파괴행위"라며 "해당 단체 임원직은 도지사가 인사권을 갖고 있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도지사의 권한을 대신 행사한 사람이 있다는, 도정 농단이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SNS 비방 의혹에 대한 이 전 대표 측 공세에 "이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저한테 하는, 정말 극렬하게 표현할 수 없는 마타도어 등을 한 번 스스로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과거 공직을 사적으로 남용한 적이 있느냐, 주변 측근이나 친인척이 이를 부당하게 이용해 혜택을 보거나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느냐를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맞받았다. 이 전 대표 측근은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다.
한편 각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지사는 SNS 비방 의혹에 대한 이 전 대표 측 공세에 "이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저한테 하는, 정말 극렬하게 표현할 수 없는 마타도어 등을 한 번 스스로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과거 공직을 사적으로 남용한 적이 있느냐, 주변 측근이나 친인척이 이를 부당하게 이용해 혜택을 보거나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느냐를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맞받았다. 이 전 대표 측근은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다.
한편 각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