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단체 추가로 金 총 5개 걸려
내일 대회 첫 경기 '랭킹 라운드'
1년 미뤄진 2020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조용한 올림픽으로 치러진다. 이번 올림픽 개막식은 23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33개 정식 종목에서 금메달 339개가 걸려있으며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이상으로 메달 순위 톱 10 진입을 노린다.
경기도에선 펜싱의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을 비롯해 유도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 체조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 태권도 여자 57㎏급 이아름(고양시청) 등이 금메달 후보다.
한국 선수단 금메달 후보 종목은 양궁에 4개, 태권도 3개, 펜싱·골프·사격 등에서 각각 1개씩이다.
이런 가운데 양궁에선 사상 첫 올림픽 3관왕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도쿄 올림픽부터 남녀 개인·단체전에 이어 혼성단체전이 추가돼 양궁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5개다.
23일 오전 9시 양궁은 대회 첫 경기 일정으로 랭킹 라운드를 벌인다. 여자부에선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 등이 출전하고 오후 1시부터는 김우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 등 남자 선수들이 활시위를 당긴다. 랭킹 라운드에선 70m 사로에서 72발을 쏴 점수 합계로 순위를 정한다.
랭킹 라운드 1위는 중요하다. 64강부터 시작하는 개인전과 16강부터 치러지는 단체전 모두 랭킹 라운드 성적순으로 높은 시드를 차지해 더 유리한 대진으로 토너먼트를 치르기 때문이다.
또 한국 대표팀은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 혼성전에 출전할 자격을 주기로 해 랭킹 라운드 성적이 좋은 선수는 사상 첫 3관왕의 주인공도 될 수 있다.
양궁은 혼성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24일 나오고 25일 여자 단체전, 26일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 이어 30일에는 여자 개인전, 31일에는 남자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