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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금은방과 중고 명품 가게에서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난 10~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A(20)씨와 B(19)군 등 10~20대 8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 등 4명은 전날 오전 1시45분께 인천 서구의 한 금은방에서 유리로 된 출입문을 둔기로 파손하고, 가게 안에 있던 금팔찌와 금목걸이 등 시가 2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이후 1시간 반만인 오전 3시15분께 이들을 인천 북항 인근 거리에서 붙잡았다. 당시 배달대행업체에 소속된 한 배달원이 A씨 등의 범행을 목격하고 112에 신고한 뒤 이들 4명을 직접 추격하며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 검거를 도왔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전 6시께 서울 강남구 한 중고 명품 가게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명품 가방 등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이 확인됐다. 또 이틀 뒤인 19일 오전 5시께 인천 서구 한 중고 명품 가게의 유리창을 부수고 침입하려다 경보가 울려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두 범행에 4명이 더 가담한 사실을 파악해 강원 양양군 등지에서 이들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은 검거한 8명 가운데 범행 가담 정도가 무거운 5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유흥비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절도 사건의 관련자가 다수인 것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총력 대응을 해 피의자들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