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하순에도 수도권은 '열섬'현상까지 더해져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22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6호태풍 인파의 경로에 따라 변동성은 있지만, 수증기와 열기 유입에 따라 최고 기온 34~36도를 오가는 더운 날씨가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염은 건조하고 뜨거운 티베트고기압과 습하고 뜨거운 북태평양고기압이 겹치는 이른바 '커플링'에 따른 변칙적인 현상이다. 티베트고기압이 대기 중상층을, 북태평양고기압이 대기 하층을 덮으면서 하층부터 상층까지 뜨거운 공기가 견고하고 두텁게 쌓여 기온이 오르는 것이다.
이런 기압계의 형태가 '열돔'현상이란 표현도 있었지만, 기상청은 이 표현은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돔은 정확하게 정의된 표현이 아니"라며 "뜨거운 고기압이 변칙적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자리 잡으면서 열기가 쌓이는 형태이며, 이를 견인하는 게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커플링"이라고 전했다.
2018년 폭염과의 차이도 여기에 기인한다. 2018년 당시엔 이 커플링이 매우 강해 지속했으나, 올해는 그 결합 강도가 약하다는 설명이다.
7월 하순에 찾아올 폭염은 강도는 이번 주와 비슷하다. 다만, 원인은 다소 달라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6호 태풍이 25~26일께 상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서부터 막대한 양의 수증기와 열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습도가 매우 높아 불쾌지수가 높은 더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변동성은 있다. 상륙 이후 태풍의 경로에 따라 일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까지 수치모델마다 태풍 경로가 다른 상황으로 정확한 경로는 태풍 상륙 이후 수집된 정보로 예측할 수 있다.
만약 태풍이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 넓은 틈새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면, 태풍에 동반한 열기와 수증기가 우리나라 내륙으로 더 많이 향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일사효과까지 더해지며 우리나라 서부·해안 뿐 아니라 내륙까지 열대야 등 강도 높은 더위가 찾아올 수 있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 틈새가 적어 태풍이 정체하거나 다시 해상으로 빠져나와 우리나라와 가까워 질 수도 있다. 이럴 경우 태풍에 동반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일사효과를 차단해 기온이 소폭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예측은 중기 예보 상의 33~34도 더위"라며 "폭염특보가 계속 이어지는 더위 수준이라 이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22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6호태풍 인파의 경로에 따라 변동성은 있지만, 수증기와 열기 유입에 따라 최고 기온 34~36도를 오가는 더운 날씨가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염은 건조하고 뜨거운 티베트고기압과 습하고 뜨거운 북태평양고기압이 겹치는 이른바 '커플링'에 따른 변칙적인 현상이다. 티베트고기압이 대기 중상층을, 북태평양고기압이 대기 하층을 덮으면서 하층부터 상층까지 뜨거운 공기가 견고하고 두텁게 쌓여 기온이 오르는 것이다.
이런 기압계의 형태가 '열돔'현상이란 표현도 있었지만, 기상청은 이 표현은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돔은 정확하게 정의된 표현이 아니"라며 "뜨거운 고기압이 변칙적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자리 잡으면서 열기가 쌓이는 형태이며, 이를 견인하는 게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커플링"이라고 전했다.
2018년 폭염과의 차이도 여기에 기인한다. 2018년 당시엔 이 커플링이 매우 강해 지속했으나, 올해는 그 결합 강도가 약하다는 설명이다.
7월 하순에 찾아올 폭염은 강도는 이번 주와 비슷하다. 다만, 원인은 다소 달라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6호 태풍이 25~26일께 상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서부터 막대한 양의 수증기와 열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습도가 매우 높아 불쾌지수가 높은 더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변동성은 있다. 상륙 이후 태풍의 경로에 따라 일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까지 수치모델마다 태풍 경로가 다른 상황으로 정확한 경로는 태풍 상륙 이후 수집된 정보로 예측할 수 있다.
만약 태풍이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 넓은 틈새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면, 태풍에 동반한 열기와 수증기가 우리나라 내륙으로 더 많이 향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일사효과까지 더해지며 우리나라 서부·해안 뿐 아니라 내륙까지 열대야 등 강도 높은 더위가 찾아올 수 있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 틈새가 적어 태풍이 정체하거나 다시 해상으로 빠져나와 우리나라와 가까워 질 수도 있다. 이럴 경우 태풍에 동반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일사효과를 차단해 기온이 소폭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예측은 중기 예보 상의 33~34도 더위"라며 "폭염특보가 계속 이어지는 더위 수준이라 이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