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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수구의 한 대로변에 놓여있는 공유 전동킥보드. 2020.5.26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주택가와 아파트 등지에서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를 훔쳐 중고거래 사이트에 판매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서부경찰서는 A(27)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서구와 계양구, 부평구 등지에서 시가 2천300만원 상당의 자전거와 킥보드 등 60대 가량을 훔쳐 중고거래 사이트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자물쇠가 채워져 있지 않은 자전거 등을 위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전거나 킥보드를 도난 당했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와 도박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철을 맞아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많아졌는데, 제대로 잠금장치를 하지 않아 도난을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자전거와 킥보드 도난과 관련된 생활범죄 단속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