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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관이 전복선박 위 요구조자를 구조하려 접근하고 있다. 2021.7.25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인천 앞바다와 갯벌에서 관광객이 표류하거나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5일 오후 2시7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면 남방 약 370m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전복된 0.86t급 모터보트 1척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모터보트에 타고 있던 7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서 인명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경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해경은 이날 오전 2시께 인천 서구 영종대교 남방 3.7㎞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0.5t급 모터보트 1척을 구조했다. 출동한 해경은 해당 모터보트가 원거리 수상레저 신고를 하지 않은 데다, 야간 운항 장비를 갖추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운항자인 50대 남성 A씨를 수상레저안전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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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부양정이 시도 선착장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1.7.25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은 또 이날 오전 0시17분께 중구 마시안 해변 인근 갯벌에서 방향을 잃고 고립된 40대 남성 B씨를 구조하기도 했다. B씨는 전날 오후 8시께 일행 1명과 갯벌에 들어갔다가 길을 잃어 혼자 고립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 관계자는 "더위를 피하고자 바다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즉시 출동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