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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도시공사 제공

공룡알 화석지인 시화호의 대자연 변화를 조망하는 전망대가 안산별망어촌문화관 옥상에 마련됐다.

26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이 전망대는 옥상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연스러운 순환동선 구조에 따라 공간이 배치됐다. 특히 시화호를 조망할 수 있도록 의자 겸 계단을 설치하고 그 위에 조망대와 망원경을 구비했다.

또한 별망어촌의 옛 초가집 뼈대골조를 본떠 만든 사색의 공간에는 목수국, 사철나무, 설암철쭉 등 식물을 심어 휴식을 위한 친환경 공간으로 꾸며져 번잡한 생활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사색의 여유를 제공한다.

별망어촌마을의 어원이 된 별망산과 어부의 아내 이야기를 주제로 한 전시조형물 '영겁(永劫)의 문'도 제작돼 선보인다. 옥상 입구에 설치된 이 문은 별망의 기억을 이어주는 5개의 조형물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 전망이다.

이번 옥상 전망대 문화공간 조성은 옥상녹화사업의 하나로 관람객에게 날씨에 따라 풍광과 느낌이 달라지는 시화호를 조망할 수 있는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1일 3천만원 들여 착공해 25일 완공됐다.

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옥상전망대 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관람환경이 크게 개선돼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안산 별망어촌문화관이 시화호 일대 복합문화시설로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