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진 더위에 계곡찾은 시민들12
수원의 낮 기온이 최고 35도까지 오르는 등 수도권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5일 오후 과천시 관악산 자락의 계곡을 찾은 시민들이 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1.7.25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수도권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18일째 이어지면서 연일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27일도 최고 38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수도권기상청은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26일 밝혔다.

해가 지더라도 낮동안 가열된 지열이 남아 있어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 폭염특보는 18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양평·안성에 발효된 폭염주의보가 시작이었다. 이후 점차 확산하며 현재는 경기도·서울·인천 전역에 폭염경보가, 인천 옹진군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다만 27일은 한낮까지 습도가 비교적 낮아 체감온도가 낮겠다. 수도권기상청은 "한낮까지는 습도가 낮게 나타나면서 체감온도가 온도보다 1~2도 가량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야외활동을 하면 가급적 그늘진 곳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27일 최고기온은 33~36도, 28일은 32~35도 분포를 보이겠다.

해안가 주민들은 만조에 대비해야 한다. 27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고, 만조시간대인 27일 오전에 너울로 인한 물결이 더해지면서 해수면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천의 조고는 27일 오전 7시3분께 924㎝, 평택은 오전 6시50분께 918㎝, 안산은 오전 6시50분께 870㎝로 예상된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