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준공 공항주택 등 194곳 추진
아토즈지원팀 흡수 민원처리 속도
"절차 덜 복잡 긍정적 효과" 기대
부천시가 관내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최근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행정업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해당 팀에 그동안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 정비사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던 'AtoZ'(아토즈)지원팀까지 흡수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27일 부천시에 따르면 관내에서 현재 추진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내달 준공을 앞둔 '공항주택 가로주택정비사업'(부천 원종동 296의 5 일원 1천800㎡)과 '로얄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소사본동 229의 12 일원 3천976㎡)을 비롯해 총 194곳으로 나타났다.
추진 현황별로 보면 조합설립 인가단계는 44곳, 건축심의 11곳, 사업시행 인가 5곳, 착공 7곳 등이며 나머지 127곳은 사업 동의서 검인단계로 파악됐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 재개발·재건축사업과 달리 사업 절차가 까다롭지 않아 평균 2~3년이면 준공까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수도권 일대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190여 곳에 달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지난 1일 재개발과에 가로주택정비사업팀을 신설하고 팀장 1명과 직원 5명 등 모두 6명을 배치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팀에 아토즈 지원팀이 흡수됨으로써 기존보다 발 빠른 민원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아토즈 지원팀은 개발이 필요한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에 대해 사업 시작부터 완료까지 정비사업 지원업무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해왔다.
업계에선 이처럼 그동안 재개발과 재건축팀(5명)에서 최소 인력으로 해오던 가로주택정비사업 관련 업무를 전담팀이 맡게 되면서 더욱 원활한 행정처리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간 재건축팀이 소규모 가로주택정비사업까지 맡다 보니 행정처리가 늦어지는 등 여러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 "재건축보다 절차가 복잡하지 않아 최근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곳이 늘고 있는 만큼 가로주택정비팀이 적기에 신설돼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가로주택정비팀 신설과 관련) 작년부터 인력 충원을 계속 요청해왔다"며 "전담팀 신설이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뚜렷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빠른 행정 서비스 제공 등 효율적인 민원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 건물이 밀집한 가로구역에서 종전의 가로를 유지하면서 노후 주택을 소규모로 정비하는 사업이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