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용인시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곰이 2마리가 아닌 1마리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녹색연합이 정부의 부실한 사육 곰 관리 감독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녹색연합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7월 6일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사육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던 반달가슴곰은 2마리가 아니라 1마리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하면서 "2019년 해당 농장(당시 농장 소재지는 안성)에서 곰 2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중 1마리는 농장주가 폐사 신고를 하지 않은 곰으로 밝혀졌던 것과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20여일 간 농장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며 생활했다"며 "곰 수색에 든 인력과 예산도 낭비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탈출한 곰) 2마리 중 1마리가 13년이 넘은 웅담 채취용 사육 곰이라면 그 자리에 있어야 할 불법증식 반달가슴곰(전시관람용도,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행방 또한 밝혀내야 한다"며 "곰이 불법증식 개체인지 웅담 채취용 사육 곰인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로 인해 농장에서는 용도에 따라 곰을 분리사육하지 않고 있다. 사실상 국제적 멸종위기종이 불법 도축될 수도 있다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거짓 곰 탈출 사건으로 정부의 사육 곰 관리 감독의 한계가 분명히 드러났다"면서 "사육 곰의 개체 수조차 제대로 점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부실 점검을 넘어 불법 조장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녹색연합은 "국제적 멸종위기종 불법 증식, 웅담 채취용 사육 곰 산업을 끝내기 위한 로드맵 마련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수백억을 들여 반달가슴곰을 복원하고 있는 나라에서 여전히 웅담 채취용 곰 사육이 합법이라는 모순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오전 10시30분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곰 사육농장에서 태어난 지 3년 된 수컷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곧바로 수색에 나선 용인시 등은 같은 날 오후 12시50분께 탈출한 곰 1마리를 사살했고, 남은 한 마리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 가운데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해당 농장주로부터 탈출한 곰이 두 마리가 아닌 한 마리였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농장에서 곰 사체 일부도 발견돼 불법 도축 곰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7월 6일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사육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던 반달가슴곰은 2마리가 아니라 1마리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하면서 "2019년 해당 농장(당시 농장 소재지는 안성)에서 곰 2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중 1마리는 농장주가 폐사 신고를 하지 않은 곰으로 밝혀졌던 것과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20여일 간 농장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며 생활했다"며 "곰 수색에 든 인력과 예산도 낭비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탈출한 곰) 2마리 중 1마리가 13년이 넘은 웅담 채취용 사육 곰이라면 그 자리에 있어야 할 불법증식 반달가슴곰(전시관람용도,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행방 또한 밝혀내야 한다"며 "곰이 불법증식 개체인지 웅담 채취용 사육 곰인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로 인해 농장에서는 용도에 따라 곰을 분리사육하지 않고 있다. 사실상 국제적 멸종위기종이 불법 도축될 수도 있다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거짓 곰 탈출 사건으로 정부의 사육 곰 관리 감독의 한계가 분명히 드러났다"면서 "사육 곰의 개체 수조차 제대로 점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부실 점검을 넘어 불법 조장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녹색연합은 "국제적 멸종위기종 불법 증식, 웅담 채취용 사육 곰 산업을 끝내기 위한 로드맵 마련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수백억을 들여 반달가슴곰을 복원하고 있는 나라에서 여전히 웅담 채취용 곰 사육이 합법이라는 모순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오전 10시30분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곰 사육농장에서 태어난 지 3년 된 수컷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곧바로 수색에 나선 용인시 등은 같은 날 오후 12시50분께 탈출한 곰 1마리를 사살했고, 남은 한 마리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 가운데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해당 농장주로부터 탈출한 곰이 두 마리가 아닌 한 마리였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농장에서 곰 사체 일부도 발견돼 불법 도축 곰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