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 자유형 유망주' 김주영(수원 수성중)이 제47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레슬링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남중부 자유형 65㎏급 정상에 올라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강경형 코치의 지도를 받는 김주영은 27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대회 4일 차 남중부 자유형 65㎏급 결승전에서 이민우(인천 동산중)를 8-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전이 시작된 뒤 이민우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방어한 김주영은 곧바로 뒤를 잡아 2점을 먼저 획득하면서 1회전을 마쳤다. 이어진 2회전에서는 이민우에게 태클을 시도해 4점을 추가했는데, 오히려 되치기로 반격을 당하면서 2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공격력에서 우위를 점한 김주영에게 이민우가 또다시 허리를 잡히면서 2점을 빼앗기게 되면서 결승전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김주영은 지난 3월 제39회 회장기에 이어 지난달 제47회 KBS배,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또다시 전국에 알리는 데 성공했다.
강 코치는 "태클 등 화려한 기술보다 손으로 기회를 만들어 점수를 내는 것을 좋아하는 (김)주영이다. 중심이 잘 잡혀 상대에게 쉽게 잡히지 않는다"며 "(레슬링이)파트너가 있어야 하는 종목인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훈련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그러나 7살 때부터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대회에 나선 것이기에 다른 선수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