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넘게 도심 속 흉물로 남아있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가 지난 5월 31일 자진 폐쇄를 결정한 후 빠르게 철거되고 있습니다.

자진 폐쇄 두달이 지난 현재 곳곳에서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밤마다 붉은 조명이 켜졌던 여러 건물들은 내부가 철거돼 앙상한 뼈대만 남았고, 한창 철거가 진행중인 곳들은 침구와 의자 등 예전의 흔적들이 폐허처럼 남아 치워질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들어간 내부에서는 숨겨진 지하 공간까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수원시는 올해 12월까지 1단계 공사를 마무리 한 후, 정비작업에 박차를 가해 내년말에는 모든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수원역 상권에 힘을 불어넣을 새로운 '명품 골목'의 탄생을 기대해 봅니다. 

 

/김동현 영상기자 kdhi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