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여주시와 6개 민간사회단체는 GTX 여주 유치를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광주, 이천, 강원도 원주시도 민간 차원의 비상대책위와 추진위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인 시민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는 정부의 '한국형 그린뉴딜'과 비대면 물류유통산업 육성과도 궤를 같이한다. 인적·물적 이동이 제한된 시점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GTX)은 새로운 돌파구임이 틀림없다.
GTX 광주~이천~여주~원주 연결은 남북철도망(중부내륙철도 수서~충주)과 동서철도망(인천송도~강릉)이 유라시아 철도망과 연결되어 남북통일은 물론 대륙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며 수도권정비계획법, 자연보전권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로 수십 년간 불편을 감내하고 있는 경기 동부권의 불균형·불공정 해소와 국토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다.
그리고 서울역, 삼성역 등 서울 주요 도심과 여주역이 30분대로 연결되고, 원주까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 교육, 의료, 문화, 경제 등 광역 인프라 공유가 가능해짐으로써 이동권 및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다.
이제는 적극적인 시민 참여를 위해 4개 지자체와 정치권도 정확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4개 지자체는 GTX-A(삼성~동탄)노선 정차역인 수서역 일원에 수서~광주선과 연결하기 위한 접속부를 설치하여, 앞으로 광주~이천~여주~원주까지 연결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시간이 촉박하다. GTX-A 수서역 접속부 설치 구간 터널공사는 오는 11월 착공 예정으로, 9월까지는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의 정책 결정이 있어야 한다.
정부 정책 결정까지 100만 시민이 뭉쳐야 한다. 민간차원의 추진단 구성, 범시민 서명운동과 유치 현수막 등 여론 형성과 국민청원 등도 추진한다. 2019년 1월 포천시민 1천여명이 광화문광장서 벌인 '전철 7호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촉구 결의대회'도 시사점이 있다.
/양동민 지역사회부(여주·양평) 차장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