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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파주시가 매년 추진하고 있는 임진강 치어방류사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19년 치어방류 모습. /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매년 시행하고 있는 임진강 치어 방류사업이 자연 생태계 복원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매년 임진강에 참게, 뱀장어, 황복, 메기, 대농갱이 등 임진강 특산종 어류의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28일 시와 어민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말 문산읍 임진리 선착장 등에서 임진강 어촌계 어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참게 치어 11만 마리를 방류했다.

시는 앞서 지난 5월에는 뱀장어 3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이달 말 황복 치어 18만 마리, 8~9월에 동자개 12만 마리 등 총 2억2천여 만원을 들여 44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할 예정이다. 방류된 치어는 바다로 내려가 성어가 된 후 산란을 위해 다시 임진강으로 돌아온다. 치어들이 임진강으로 회유하는 기간은 약 2년여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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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임진강 치어방류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주시 제공

1997년부터 시작된 치어 방류사업은 파주 특산물인 참게 등 임진강 어족자원 증식에 따른 자연 생태계 복원과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파주시가 임진강 어촌계 어민을 대상으로 치어 방류사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방류사업이 수산자원량 증대와 어업소득 증대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각각 94%와 96%가 "매우 크다"고 응답했다.

시와 경기도는 임진강 어족자원 육성을 위해 1997년부터 현재까지 24년 동안 총 57억9천여 만원을 투입해 참게, 황복, 메기, 동자개, 대농갱이, 뱀장어 등의 치어 2천765만 마리를 방류했다.

김현철 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임진강 치어 방류사업은 수산자원 보존과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24년 동안 추진해 오고 있는 특수목적 사업"이라며 "수산자원의 보고인 임진강 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