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립·국토부 고시 '도시 철도망 변경안'에 포함
'오산~동탄~망포' 16.4㎞ 등 2개 구간 36개 정거장 구성
동탄역 중심 오산·수원 핵심교통망… 대광위 승인 최선
오는 2024년 착공예정인 '동탄도시철도(이하 동탄트램)'의 수원 망포역 연장안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28일 화성시에 따르면 경기도가 수립하고 국토교통부가 이날 고시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동탄도시철도 망포역 연장이 포함됐다.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승인 전 예비고사를 무사히 치러낸 셈이다.
변경된 계획안에는 오산~동탄~망포(16.4㎞), 병점역~동탄 2신도시(17.8㎞) 2개 구간 총 34.2㎞에 걸쳐 36개의 정거장으로 구성됐다.
사업비는 예비비를 제외하고 총 9천773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4년 하반기에 착공,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주요 교통수단과의 환승은 망포역(분당선), 오산역·병점역(1호선)·동탄역(SRT·GTX-A) 등과 연계됐다.
동탄도시철도에 투입될 트램은 1편성 5모듈로 246명이 탑승할 수 있다. 구체적인 차량 시스템(배터리 방식, 수소 연료전지 방식 등)과 정거장 형식(개방형, 폐쇄형)은 향후 기술개발 동향을 고려하고,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설계단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변경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2월 경기도 및 오산시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타당성 조사를 위해 수원시 구간을 포함시키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왔다.
동탄역을 중심으로 오산과 수원을 한 번에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을 조성함으로써 경기 서남부권 경제 활력에 청신호를 켜겠다는 의지가 통한 것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오랜 숙원사업이 드디어 제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화성·오산·수원 3개 시의 염원이 담긴 만큼 오는 8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기본계획 승인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국토교통부 승인에 맞춰 투자 심사 및 대형공사입찰방법 심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