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몬 공기청정기 친환경 버스에 부착돼 눈길1
M6450 광역버스(사진 오른쪽)에 설치된 (주)에어몬의 '바이러스-프리'. /에어몬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을 오가는 M6450 광역버스에 바이러스 살균 기능이 있는 공기살균·청정기가 부착돼 눈길을 끈다.

이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는 2층 구조의 전기버스다. 대중교통 중심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가 연구개발을 진행한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70명이 탑승할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447㎞를 운행할 수 있다.

올해 4월부터 2층 전기버스를 현장에 투입하고 있는 선진교통(주)는 공기살균 전문기업 (주)에어몬으로부터 '바이러스-프리' 4대를 기증받아 최근 설치했다. 친환경 버스가 실내 공기도 살균·정화하는 첨단 안전 기능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

바이러스-프리는 에어몬이 개발한 특허 기술로 제작한 신개념 공기청정기다. 세균과 바이러스(부유세균 99.9%, 부유바이러스 98.6% 제거)를 없애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코로나19 시대에 어울리는 맞춤형 공기살균·정화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반도체 전문기업 출신 기술진이 개발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살균 등과 관련해 높은 효율성이 입증됐다. 이 제품은 국내 다수의 아동병원과 산후조리원, 정부서울청사와 인천 미추홀구청 등에 납품되기도 했다.

LG전자 중앙연구소장 출신 이종훈 에어몬 부회장은 "코로나19 등 많은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대중교통인데, 현실적 비용 문제에 부딪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며 "첨단 기술이 투입된 2층 전기버스에 우리 제품이 결합돼 바이러스로부터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게 됐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