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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10), 박정아(13), 정지윤(14) 등이 27일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예선전 한국-케냐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7.27 /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세계 랭킹 7위인 도미니카 공화국을 누르고 올림픽 조별리그 2연승을 거뒀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4위)은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강호 도미니카공화국을 세트 스코어 3-2(25-20 17-25 25-18 15-25 15-12)로 이겼다.

이로써 케냐에 이어 도미니카공화국마저 잡은 한국은 2승 1패를 거두면서 올림픽 3회 연속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우리나라를 3-0으로 완파한 브라질과 풀세트 접전을 벌인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도 키 2m1㎝의 장신 공격수 엘리사베트 마르티네스(20득점)를 앞세워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지만, 김연경(중국 상하이)에게 무릎을 꿇었다.

주장 김연경이 가장 많은 20점을 터뜨린 가운데, 고비마다 김희진·박정아가 각각 16점씩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31일 오후 7시40분 같은 장소에서 조별리그 4차전을 한일전으로 치른다. 일본마저 제압하면 한국은 A조 상위 4팀에 돌아가는 8강 티켓을 사실상 확보하게 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