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내 인구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주택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공동주택건설사업승인을 받고도 여러 이유로 사용승인을 받지 못한 사업지구가 11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기준 광주시의 주택건설사업승인 후 미사용승인 현황을 보면 사업승인 후 사용검사를 받지 못한 사업지구는 11곳, 사업장(단지, 블록)은 17곳으로 총 가구 수는 1만713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곤지암 열미리에 위치한 현진에버빌의 경우 2007년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업장 주변이 흉물로 남아있다. 당초 376가구 규모로 착공까지 했으나 사업체가 부도나며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다행히 이곳을 제외한 10곳의 사업지구 중 6곳은 공사에 착수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사용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2010년 사업승인을 받았던 태전2지구(경남기업)가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이면 624가구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같은 해 사업승인을 받은 고산1지구(포스코건설)도 내년 7월(C1블록)과 2023년(C2블록)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사업승인을 받은 광주상설시장정비사업(금호산업)은 올 하반기께 사용검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대쌍령리에 들어서는 광주초월지역주택조합은 2019년 사업승인을 받은 후 내년 2월께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사업승인을 받은 쌍동1지구(한라건설)와 삼동1지구(현대건설)는 현재 공사가 한창으로 2023년 상반기 집들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