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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케이비글로벌의 '세이버UVC 공기살균기'. /케이비글로벌 제공

30분간 부유 바이러스 76.7%↓
인체영향 고려 타제품과 차별성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제품개발"


환기가 안 되는 좁고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절로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인 지금 같은 때에는 곁에 있는 누군가가 기침이라도 하면 긴장을 풀기가 어렵다. 여기에 더해 코 위까지 마스크를 하지 않거나 턱에 마스크를 걸친 채 이야기를 나누는 이를 보면 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주식회사 케이비글로벌은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런 근심을 고민해 제품을 개발했다. 공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는 물론 세균, 곰팡이, 알레르기 유발 항원 물질, 새집증후군을 제거하는 '세이버UVC공기살균기'가 바로 그것이다.

세이버UVC공기살균기는 환기를 할 수 없거나 공간이 너무 넓어 부분적으로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공간 속 공기를 살균해주는 제품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결과 30분 동안 부유 바이러스 76.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주식회사 케이비글로벌의 설명이다.

세이버UVC공기살균기는 바이러스를 없애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간다. UVC LED 방식으로 살균해 다른 제품들과 달리 인체에 유해한 오존이 발생하지 않는다. 공기 중 산소 분자가 깨져 오존이 발생할 수 있는 자외선 파장을 이용하지 않아서다.

공기살균기는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서 활용도가 높은데, 제품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존이 누적됐을 때 인체가 받을 수 있는 영향까지 고려한 것이다. 케이비글로벌이 경기도로부터 유망 중소기업 인증을 받은 것도 이런 차별성에서 기인한다.

2010년 문을 연 주식회사 케이비글로벌은 세이버UVC공기살균기 외에도 사람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해왔다.

지난 2019년 개발한 재난경보비상등이 대표적인 예다. 재난경보비상등은 화재, 정전, 일산화탄소, 지진 4가지를 감지하는 기계다. 문제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경보음이 울리고 비상등에 신호가 들어온다.

해당 제품은 발명특허대전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코이카(KOICA) 해외자원봉사단이 개발도상국을 방문할 때 안전용품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김종국 주식회사 케이비글로벌 이사는 "제품명 앞에 '세이버'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가치가 담긴 표현"이라며 "그 가치를 이어갈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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