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루원시티 부지
사진은 인천시 서구 루원시티 부지 전경. /경인일보 DB
 

인천시가 서구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구역에서 계획보다 축소됐던 초등학교 용지(4월29일자 3면 보도)를 되살리기로 했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시교육청, 루원시티 공동 사업시행자인 LH와 협의해 루원시티 내 상업3용지 일부에 초등학교 용지를 확보하는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은 2016년 인구계획이 1만2천가구에서 9천500가구로 조정되면서 사업구역 내 기존 3개이던 학교 용지가 1개로 축소됐다.

기존 학교 용지가 상업 용지로 변경돼 오피스텔과 생활숙박시설 조성사업이 추진되자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학교 용지 복원 청원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갑)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에서도 주민들의 요구를 강력하게 대변했다.

인천시교육청이 제시한 '1만3천㎡ 이상 초등학교 1곳 신설'과 '학령인구 발생지(중심1·2·3·4용지와 상업3용지) 내 학교 설립'을 원칙으로 논의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시는 시교육청의 학교 설립 기준, 관련 법령, 루원시티와 주변 지역 초등학교 학생 현황 등 종합적인 교육 환경을 고려한 끝에 상업3용지 일부에 학교 용지를 신설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달 중 초등학교 1개 신설 계획(도시계획시설 결정)이 포함된 루원시티 개발계획 수립(변경)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진행하고,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