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이천, 광주, 원주 등 4개 지자체가 3일 청와대를 방문, 경강선 GTX(GTX-A노선과 광주~이천~여주~원주 연결) 관련 정부 차원의 수서 접속부 설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이항진 여주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이춘구 광주시 부시장, 조종용 원주시 부시장은 청와대에서 이신남 자치발전비서관과 면담을 갖고 ▲GTX-A노선 광주~이천~여주~원주 연결 필요성 ▲GTX 수서역 접속부 설치에 따른 기대효과 ▲GTX 수서역 접속부 설치 방안 ▲정부와 관계기관의 적극 지원 촉구 등을 건의했다.
GTX-A노선의 광주~이천~여주~원주 연결은 장래 경의선(GTX-A), 경원선(GTX-C)과 직결되어 남북철도, 동서철도의 환승 없이 여객·물류의 이동이 가능하다. 학계에서는 앞으로 30년간 140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GTX-A노선의 경우 삼성~동탄 구간(3공구) 굴착 공정이 오는 11월로 계획돼 있다. 이에 따라 이들 4개 시는 해당 구간 공사가 시작되면 접속부 설치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정부 차원의 정책 결정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여주·이천 시장, 광주·원주 부시장
필요성 등 설명후 적극 지원 건의
이항진 시장은 "각종 중첩규제로 차별받고 있는 광주, 이천, 여주, 원주를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에 포함해 수도권 내 불균형, 불공정 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GTX-A 수서역 일원에 접속부 설치를 서둘러 달라.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엄태준 시장도 경강선 GTX의 특수성과 차별성에 대해 청와대에 호소했다.
엄 시장은 "기존 새로운 노선을 신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선 계량화이므로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상관없이 상대적으로 저예산으로 정부의 수도권 내 역차별 해소와 국토의 내륙개발로 국가성장의 또 다른 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경강선 GTX의 중요성이 있다"며 "이것이 현실화되기 위해 매우 시급한 문제가 수서역 접속부 공사"라고 강조했다.
이춘구 광주시 부시장은 "GTX-A노선의 접속부가 설치되면 수광선과 연결해 삼성역을 중심으로 경의선과 경원선이 직결된다"며 "남북·동서철도에서 환승 없이 여객 및 물류 이동이 가능하다. 접속부 설치 시기를 놓치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자치발전비서관 "신중하게 검토"
이에 이신남 자치발전비서관은 "수서역 일원 접속부 설치 건의에 대해 국토교통부 협의 등 신중히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천·여주/서인범·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