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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데칼코마니 포스터. /극단 가원 제공
 

가천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극단 가원의 연극 '데칼코마니'가 오는 16~22일 서울 대학로 눈빛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데칼코마니'는 연극 '푸르른 날에', '리진', '돈데보이' 등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경진 작가의 창작 초연작이다.

2021년 극단 가원의 네 번째 기획공연작으로 선정된 연극 '데칼코마니'의 연출은 뮤지컬 '파우스트' 외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이재성 가천대 교수가 맡았으며,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이순재 석좌교수는 예술감독을 맡았다.

극단 가원은 '현(現) 시대, 현(現) 사람들의 현(現) 바람'을 이야기하고자 가천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졸업생들이 주축이 돼 만든 극단이다. 2016년 3월 창단 이래 꾸준히 공연을 올리고 있다.

연극 '데칼코마니'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 되는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사회가 만든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범죄를 저지르고도 오히려 법의 보호를 받는 청소년들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현재의 한국 사회 민낯을 세밀하게 담았다.

이재성 교수는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다소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아름다움 이면에 있는 자신의 낯선 모습을 인정할 줄 알아야 비로소 현실을 직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의 메시지를 설명했다.

한편, 8일까지 사전 예매 시 관람료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