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품종으로부터 종자독립을 선포한 이천시가 국내 첫 육성품종인 '해들'의 재배면적을 적극 확대, 올 추석 밥상 공략에 나선다.
시는 우리 쌀 보급을 위해 2017년부터 고품질 임금님표 이천쌀 '해들(가을햇살에 잘 익은 햅쌀)' 생산시범단지를 조성하고 고유 브랜드로 출시, 밥맛이 중만생종 수준인 극상의 평가와 함께 재배 안전성까지 입증하며 일본의 조생종 고시히카리로부터 완전독립을 꿈꿔왔다.
이에 시는 올해 벼재배 계약면적(알찬미 포함) 6천920㏊ 중 해들을 796㏊(11.4%)까지 확대, 지난 4월 모내기를 마쳤다.
해들은 지난 7월20일께 이삭이 패기 시작해 이달 말이면 4천500t 정도를 수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9월 초에는 판매가 가능, '해들'이 추석 무렵이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일본쌀 품종인 아키바레보다 우수함이 검증된 '알찬미'(만생종)도 오는 15일께면 이삭이 패어 11월 초면 수확이 예상된다.
엄태준 시장은 "임금님표 이천쌀 '해들'과 '알찬미'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쌀로 성장하는데 주저함이 없도록 하겠다. 내년엔 이천쌀 계약재배면적 100%를 우리 품종으로 대체해 우리 쌀의 완전한 독립을 이끌어 나가고 고소득 쌀 농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