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상반기 760억원 규모로 인프라 투자 예산을 집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 622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조기 투자 집행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 1~6월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건설(300억원), 인천항 1항로 준설(300억원)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계약 지침'을 마련해 공공 분야 조기 집행을 독려했다.
인천항만공사는 공사 계약 선금 지급 등을 진행하며 정부 제시 목표치인 622억원을 넘어 138억원을 초과 집행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매주 집행 실적을 점검하며 부진사업을 집중적으로 관리했으며, 낙찰 차액 발생 등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투자 감소분에 대해 보충집행을 시행하는 등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했다.
인천항만공사는 2021년 인프라 투자 예산의 83%를 올 상반기에 집행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9년 72%, 2020년 75% 등 매년 인프라 투자 예산의 절반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최정철 경영부문 부사장은 "신규 항만 인프라 투자 사업이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기 집행에 최선을 다했다"며 "하반기에도 실효성 있는 집행 관리를 통해 인천항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