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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B787-9 항공기 이미지 /에어프레미아 제공
 

신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미국 취항을 준비 중이다.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김포~제주 노선을 우선 취항하되 내년부터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노선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연방교통부에 인천~미국 로스앤젤레스(LA) 노선 취항을 위해 운항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2분기부터 미국 노선을 취항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노선에 309개 좌석이 있는 보잉 787-9(드림라이너) 여객기를 투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증명을 받은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11일 김포~제주 노선에 첫 취항한다. 당초 국제선 운항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금지되면서 국내선 노선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김포~제주 노선은 하루 2번 왕복하며, 10월30일까지 정기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1대의 항공기를 운용 중이며, 2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2호기는 오는 10월 도착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동급 가장 넓은 좌석 간 거리인 42인치로 배치한 '프리미엄 이코노미',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35인치 간격의 이코노미 좌석으로 구성하는 등 기존 항공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국내선 운항은 코로나19 때문에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이 줄어들면 일본과 동남아, 미국 등 중장거리를 중심으로 노선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