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이나 분당선 지하철 환승 편의 개선을 위해 용인시가 처인구에서 지하철역까지 출퇴근 전용 버스를 오는 10월부터 운행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시는 대중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교통취약지구인 처인구에 'Y버스' 4개 노선을 신설,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Y버스는 처인구를 모현, 포곡·유림, 이동·남사, 원삼·백암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노선을 편성했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출발하는 모현권역 노선과 포곡읍 둔전리에서 출발하는 포곡·유림권역 노선은 신분당선 동천역까지 운행하고, 남사읍과 백암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원삼·백암 노선은 분당선이 지나는 기흥역까지 운행한다.

운행요금은 경기도 좌석형 시내버스 요금과 같은 2천450원으로 결정됐다.

버스 운행 대수와 운행시간 등 세부적인 사항은 용인시가 버스운송사업자 등과 협의해 10월 정식 개통 전에 확정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시범운행 후 버스 수요와 성과 등을 분석해 다른 교통취약지역에도 출퇴근 전용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은 "대중교통 노선이 없거나 부족해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지하철역까지 이동해 환승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노선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