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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청년 맞춤형 일자리 지원 빅데이터 분석사업 착수보고회. 2021.8.6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취업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청년들에게 맞춤형 구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시는 지난 6일 '인천시 청년 맞춤형 일자리 지원 빅데이터 분석사업'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0년 말 기준 인천 청년(만 19~39세) 인구는 83만9천258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28.5%다. 인천 청년 인구는 저출산 영향으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30대 감소 폭이 가장 크다.

청년 인구 감소는 청년의 사회적·정치적 입지를 축소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인천시 판단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충격은 청년 세대에 집중되고 있으며, 청년층의 위기는 다음 세대로 누적될 가능성이 크다.

인천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청년의 삶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정책을 설계하기로 했다. 특히 생산인구 변화, 4차 산업 기술혁명, 코로나19 등 외부 환경의 변화로 인해 인천 지역 일자리 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청년 삶 입체적 진단 지속가능 정책 설계
미스매칭 문제 등 연계 분석… 도움 기대


청년층의 구직 욕구와 사업체의 구인 수요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미스매칭'이 장기화하면, 청년 실업이 늘면서 청년층의 '취약계층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천시가 구상하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청년 맞춤형 구직 서비스 제공 사업'이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청년층의 일자리 선호도, 일자리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파악한다.

또 인천 지역 사업체 현황과 구인 활동의 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사업체의 구인 특성과 청년층의 구직 특성을 연계 분석해 미스매칭의 원인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청년에게 맞춤형 직무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분석 결과를 시각화해 관련 부서와 함께 일자리 지도를 만드는 등 청년 맞춤 정책을 추진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맞춤형 일자리 지원정책을 마련하면 일자리 상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