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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는 시의 1천년 역사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을 펼친다. /안산시 제공
 

안산의 역사 정립을 위한 '안산시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 주간'이 오는 15일까지 운영된다. 이 기간 시는 시민참여 SNS 캠페인을 비롯해 태극 종이배 설치, 역사현장 방문, 역사 바로 알기 온라인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윤화섭 시장은 9일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에는 '시민들의 인식과 기억 속에서 역사가 바로 서야 안산시의 정체성과 미래가 바로 설 수 있다'는 취지를 담았다"며 "1천년 안산의 역사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 참여형 행사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안산(安山)'이라는 지명은 정확히 언제부터 불렸는지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없지만 조선시대 편찬한 '고려사 지리지(地理志)'를 통해 고려 초(940년)에 명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 때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사라졌다가 1986년 시로 승격되면서 지명을 다시 찾았다.

이에 시는 역사 정립을 위해 시 공식 SNS 5개 채널(페이스북·인스타그램·블로그·카카오톡 채널·카카오스토리)로 시민참여 캠페인 '온라인 태극기 게양'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한말 당시 한(조선)·중(청국)·일(일본) 3개 국가의 운명을 결정지은 '청일전쟁'의 시발점 '풍도해전'을 되짚어보는 역사탐방도 진행된다. 윤 시장은 9일 풍도해전이 벌어졌던 해역과 풍도등대, 청나라 군사 묘지 등을 방문해 과거의 아픔을 되새기며 잊힌 역사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11일에는 태극 종이배가 안산호수공원 내 호수에 띄워지고, 12일에는 안산시 공식 유튜브로 역사 바로 알기 온라인 세미나가 진행된다 아울러 시는 광복 76주년을 맞아 1919년 3월30일 독립운동이 발생했던 장소인 안산동(수암면 비석거리)에서 독립정신을 기리는 등의 항일유적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일 방안을 모색한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