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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전면등교 여부 등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1.8.9 /연합뉴스

교육부가 새로운 밀집도 기준을 담은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전국 각급 학교 학생들이 매일 학교에 갈 수 있게 됐다.

전면 원격 수업 전환이 원칙이었던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등교 수업 요구가 높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등의 부분 등교를 허용했다.

교육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학기 학사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학사운영 계획을 보면, 오는 9월 6일부터는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또한, 4단계에서도 등교 수업에 대한 요구가 높은 학생을 포함해 등교를 확대한다.

앞서 지난 6월 교육부는 전국 하루 평균 코로나 19 확진자가 1천명 미만인 2단계까지만 전면 등교를 허용했고, 3단계에서는 밀집도에 따라 등교 인원을 제한했다.

교육부는 전면 등교를 확대한 이번 학사운영 방안을 본격 적용하기 전에 3주 간 집중방역주간을 운영하면서 각급 학교는 학사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학교 방역 점검·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집중방역주간에서 3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의 경우 초교 3~6학년은 4분의 3 이내, 중학교는 3분의 2 이내, 고교 1~2학년은 2분의 1 이내의 밀집도 기준을 적용한다. 다만, 등교 수업 요구가 높은 유치원과 초교 1~2학년, 특수학교(급)는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해 매일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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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교육부가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 브리핑에 따르면 교육 결손 회복을 위해 기존에 밝힌 2학기 전면등교 방침을 유지하면서 학기 중에 단계적으로 전면등교를 추진하기로 했다. 2021.8.9 /연합뉴스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의 경우 유치원과 초교 1~2학년, 특수학교(급)는 매일 등교를 할 수 있고, 중학교와 고교는 시도교육청과 학교 자율로 1개 학년을 설정해 등교수업을 할 수 있다. 고3의 경우 오는 20일에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완료되는 것을 고려해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된다.

집중방역주간이 끝나는 9월 2주부터는 3단계 지역은 전면 등교, 4단계 지역은 등교 수업 요구가 높은 학생을 포함해 학교별 밀집도 3분의 2 이내로 학교에 갈 수 있다.

교육부는 교육 결손 회복과 학교를 통한 감염 확산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등교 확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1학기 평균 등교율은 73.1%로, 지난해 50% 내외였던 등교율보다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감염병 전문가들과 학생 확진자 발생 추이, 감염경로 등 학교 방역을 진단한 결과, 학교 공간이 감염병 확산 위험은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실제 등교수업이 확대된 올해 1학기부터 7월까지의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전체 인구 26.5~81.1명인데, 학생은 17.9~61.5명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학생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가정이 48.7%로 가장 높았고, 학교는 15.9%에 그쳤다.

교육부는 단계적 등교 확대에 따라 학교 방역은 물론 코로나 19 백신 접종 지원 등에 나선다.

먼저 고3 학생과 유치원, 초·중등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시행 중이며, 유치원과 저학년 등을 지도하는 교원과 고교 교직원의 백신 접종도 완료 단계로 학교 내외 감염 위험요소를 줄인다.

또한, 무증상 및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선제 발견을 위한 코로나 19 PCR 검사를 2학기에도 계속 운영할 계획이며 학교와 교원이 학생 방역 지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 경감 등 지원 사항도 병행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델타 변이바이러스 등 예측하기 어려운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2학기 전면 등교 결정 쉽지 않았다"면서도 "코로나 19 상황에 위축되지 않고 학교 문을 더 여는 적극적인 길을 선택했다. 국민들께서 학교 현장 학생과 교사를 격려하고 학부모 마음으로 학생들의 등굣길 지켜주길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