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최단기간에 2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를 달성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4일 200만TEU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달성 시점인 8월18일보다 14일 단축된 것이다.

인천항은 2013년 12월6일 최초로 연간 물동량 200만TEU를 기록했으며, 이후 매년 소요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물동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올해 6월 말 기준 인천항 2대 교역국인 중국과 베트남의 물동량 증가율이 각각 9.3%, 14.4%로 늘어난 것을 꼽았다. 올해 신규 항로를 5개 유치하면서 동남아 지역 간 서비스 범위와 빈도가 확대된 것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국내외 하반기 수출입 경기 전망, 인천항의 상반기 물동량 실적 등으로 미루어 올 12월까지 347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는 코로나19 재확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남중국과 동남아 항만에서의 물류 정체 등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항만 방역과 안전 관리에 힘쓰면서 올해 물동량 목표인 345만TEU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