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체육관이 시설 개선을 위한 대공사를 마치고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를 통해 시민과 만난다.
12일 찾은 의정부체육관은 큰 행사를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었다. 프로배구대회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과 엠블럼이 외벽 곳곳에 걸린 체육관은 불과 몇 달 전과 달리 말끔하고 현대적으로 변해있었다.
의정부체육관은 최근 주요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는 공사를 마쳤다. 시는 7억6천여만원을 들여 천장을 교체하고 바닥을 새로 깔았다. 딱딱했던 나무 바닥은 체육 전용 플로어링으로 바뀌었다.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탄성도 높은 바닥은 선수들을 보호하는 동시에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관중을 위한 객석 시설도 대폭 개선됐다.
시는 편의성이 떨어지는 등받이 없는 객석 의자를 모두 철거하고 컵홀더를 장착한 신형 의자로 변경했다. 또 좌석 간격을 넓혀 편안히 운동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그밖에 냉난방시설을 손봐 여름과 겨울에도 쾌적함을 유지하도록 신경을 썼다.
천장·바닥 등 시설 보수공사 마쳐
16일동안 '의정부·도드람컵' 열려
경기북부 최초·단일최대 규모 자랑
의정부체육관을 연고지로 하는 KB손해보험 스타즈는 지역 기여 사업의 일환으로 체육관 내외부 조명과 장식 등을 손봐 공간을 더욱 활기차게 꾸몄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의정부체육관에선 14일부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열린다. 오는 29일까지 16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수도권에서는 7년만에, 경기북부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것으로 배구 단일 종목으론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안종성 시 체육과장은 "올림픽에서 여자배구가 보여준 투혼과 열정을 이어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팀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면서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