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치른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오는 24일부터 13일간 진행될 제16회 2020 도쿄 패럴림픽에 12명의 경기도 출신 국가대표들이 아름다운 도전에 나선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이정민(시각장애·평택시청) 등 선수 12명과 지도자 4명, 기타 2명 등 9개 종목 18명이 일본 도쿄에서 진행될 메달이벤트에 출전한다고 12일 밝혔다.


육상에 총 539개중 167개 메달 걸려
수영 146개·사이클 51개 순으로 많아


도쿄 패럴림픽은 총 22개 종목에 539개의 메달이 걸려 있는 가운데, 도를 포함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14개 종목 137명(선수 86명·지원 51명)이 나선다.

패럴림픽에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 있는 종목은 육상이 167개에 달했으며, 두 번째로 많은 메달이 걸린 종목은 146개의 세부 종목별 우승자가 탄생할 수영이다.

사이클은 51개의 메달이 걸려 있으며, 탁구는 31개, 역도는 20개, 휠체어펜싱은 16개, 배드민턴은 14개, 유도·사격은 각각 13개, 승마 11개, 양궁·카누 각각 9개, 트라이애슬론 8개, 보치아 7개, 태권도 6개, 조정 4개, 휠체어농구·좌식배구·골볼 각각 2개, 휠체어럭비·5인제 축구 각각 1개 등이다.

유도 평택시청 이정민 입상 가능성
탁구 윤지유·수영 이인국도 '기대'


도내 국가대표 가운데 메달획득 등 입상이 가능한 종목으로는 유도와 탁구, 수영 등 3개 종목을 꼽고 있다.

우선 남자유도 81㎏급에 출전할 이정민(평택시청·시각장애)의 경우 2016년 리우 패럴림픽 당시 이 체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데다가, 2018 인도네시아 페러게임에서도 2위를 차지했고, 당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어 올해 패럴림픽에서도 좋은 소식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 탁구에서도 메달리스트가 탄생할 지 기대된다. 지난 리우패럴림픽 당시 윤지유(지체장애·성남시청)는 개인전 4강 진출(여자단체전 동메달)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도 출전해 여자 최초 탁구 개인전(장애등급 TT-3) 금메달리스트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그는 단체전인 TT-3에도 출전해 메달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올림픽 수영 종목에선 황선우(서울체고)가 파란을 일으켰다면, 패럴림픽은 이인국(안산시장애인체육회·지적장애)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016 리우에서 100m 배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17년 IPC세계선수권대회에선 100m 접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기 때문에 올해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은 이번 패럴림픽에서 종합 20위(금 4·은 9·동 21)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선수단 남자 주장은 김경훈(배드민턴), 여자 주장은 이도연(사이클)이 각각 맡고, 기수로는 최예진(보치아)이 선정됐다.

특히 오완석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선수단 부단장으로 임명돼 현장 지원 활동에 힘쓸 예정이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