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받아 정말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여주시."
여주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직업소개소를 이용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신속PCR 검사를 연장 운영·실시했다.
직업소개소를 이용하는 일용직 외국인 근로자들은 휴무일이 아니면 근로 시간에 짬을 내 검사를 받아야만 하는데 생계 등을 이유로 자발적인 검사를 기대하기 어려워 그동안 방역의 사각지대로 분류돼 왔다.
이에 시는 직업소개소 여주시지회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외국인 근로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기존 오후 5시까지 운영하던 신속PCR검사소를 이틀간 퇴근 이후인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했다. 시에는 모두 41개소의 직업소개소가 있으며 이곳을 이용하는 외국인노동자는 200여 명에 이른다.
카자흐스탄에서 온 라우산(33)씨는 "하루하루 돈 버느라 검사도 못 받았는데 이렇게 여주시에서 외국인들에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대단히 고맙습니다. 여주시,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4일부터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760회분의 얀센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희망자는 여주시보건소(031-887-2087)로 문의하면 된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