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철도 구축에 대비해 광명시가 KTX 광명역을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사업추진 전략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KTX 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 전략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먼저 철도 인프라, 입지, 배후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KTX 광명역이 서울과 부산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KTX 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 기구를 확대하는 등 민간 주도의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단기(1~2년)·중기(3~5년)·장기(5년 이상)로 나눠 홍보가 진행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

단기 홍보전략으로는 ▲캐릭터 및 캐릭터 명칭 공모 ▲캐릭터를 활용한 홍보물 제작 ▲KTX 광명역사를 홍보의 장으로 활용 ▲문화행사 개최 등을 제시했다.

중기 홍보전략으로는 ▲이모티콘 제작 및 출발역 명칭 공모 ▲광명시 캐릭터 활용 굿즈 공모전 ▲홍보영상 제작 공모전 ▲문화적 접근 등을, 장기 홍보전략으로는 ▲철도역사박물관 설치 ▲광명에 무궤도 평화 어린이 기차 운영 ▲KTX 광명역사를 복합문화공간 평화산업 메카로의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남북철도 연결에 대비한 역대 중앙정부의 북방정책 방향 설명과 함께 유사한 정책을 추진 중인 경쟁 지자체의 사례를 분석해 그에 대응하는 광명시만의 차별화된 역할과 추진전략도 제시됐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