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상 기간이 연장됐다.
18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 컨소시엄 측과 협상 기간을 내달 6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4월 블루코어 측과 협상을 시작했다. 이는 송도 6·8공구 중심부 128만㎡ 부지의 합리적인 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이다.
협상 기간은 90일로 이달 초순까지였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3주 정도 협상이 중단되는 등 차질이 있었다. 인천경제청은 세부 협의를 진행해야 할 부분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협상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는 지침 내용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등 여파 이달 초 시한 차질
인천경제청-우선협상자 블루코어
추가연장 등 결정 정책적판단 예상
인천경제청은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 건설 ▲경제자유구역 개발 취지에 맞는 4차 산업·유수 기업 유치 ▲산업 자산인 업무시설 확보 등을 협상 목표로 삼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관광시설 확보, 도시 경관 고도화 등도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협상 중이라 자세히 언급하긴 어렵지만, 지난 협상 기간 의견 접근을 본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남은 기간 조금 더 협상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협상 기간 추가 연장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와 상대 측이 의견만 맞으면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면서도 "상대 측과 협상을 지속할지, 아니면 끝낼지에 대해선 정책적 판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인천경제청은 2017년 국제공모를 진행해 대상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등으로 구성된 블루코어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본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인천경제청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했다.
블루코어 측은 인천경제청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재판부는 절차상 문제 등을 이유로 블루코어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