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이어지고 있지만 광복절 연휴와 여름 연휴 영향으로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시민들의 이동량이 4%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의 지난 1주간(8월9∼15일) 주민 이동량은 1억1천738만건으로, 이전(8월2∼8일) 1억1천271만건과 비교해 4.1%(467만건) 증가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를 강력하게 추진하는데도 이동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은 휴가철로 인한 이동 수요,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준 결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주 고속도로 이동량은 3천401만건으로 직전 주 대비 2.6% 정도 증가했는데 이 역시 광복절 연휴 기간 지역 간 이동이나 여행이 많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국내 4차 대유행은 4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최근 1주간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천721.1명으로, 직전 주(8월5∼11일)의 1천694.3명보다 26.8명 늘었다. 이 기간 수도권은 1천27.6명에서 1천45.9명으로 18.3명, 비수도권은 666.7명에서 675.3명으로 8.6명 각각 증가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