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속에서 엘리트가 나온다'.
오산스포츠클럽이 엘리트 체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어 화제다. 기존 엘리트 육성 방식이 아닌 생활체육을 통한 선수 육성으로 국가대표급 선수까지 탄생시키면서 한국형스포츠클럽의 새 모델을 만들고 있어서다.
19일 오산스포츠클럽(회장·손순종)에 따르면 오산 G-스포츠클럽(리듬체조)에 소속된 선수들은 최근 막을 내린 2021년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우수 선수 선발전에서 청소년 국가대표(2명)와 꿈나무대표(1명)에 뽑혔다.
앞서 지난달 개최된 제34회 회장배 전국리듬체조 대회에서도 중등부 단체전 1위와 2021년 전국소년체전 수영 경기도대표 1명이 선발되는 등 다년간 지역 선수 육성에 노력한 오산스포츠클럽의 선수 육성 시스템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오산스포츠클럽은 2014년 국가공모사업인 종합형스포츠클럽 사업으로 선정돼 학교 체육에 대한 대안과 한국형스포츠클럽시스템을 통한 엘리트 체육 인재 육성에 기여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의 G-스포츠클럽 사업에 2018년부터 참여해 축구·수영·배드민턴·리듬체조 종목을 육성하고 있다.
지역에서 해체 위기를 맞거나 해체된 종목을 재창단해 육성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이 중 리듬체조의 경우 2020년 G-스포츠클럽 사업공모를 통해 창단됐으며, 오산지역 국가대표 출신 지도자를 선임하고 학교 체육시설을 협조받아 훈련하고 있다.
수영 종목의 경우 오산스포츠클럽 선수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더라도 학교 운동부가 아닌 오산스포츠클럽 G-스포츠클럽 선수단으로 진학하고 있다.
손순종 회장은 "앞으로도 모두의 스포츠를 지향해 스포츠클럽에서 운동하는 학생들이 학업증진에 노력하면서도 운동을 통해 선수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고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들과 유관기관들이 스포츠클럽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