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장남면 호로고루성은 해바라기 초록 물결이 가득하네요."
다음 달 1일 개방을 앞둔 호로고루성 앞이 개화를 보름 정도 앞둔 해바라기로 한창이다.
2014년부터 해바라기와 함께 통일바라기 축제를 연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유택종)는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올해 축제 행사를 열지는 못하지만 일상에 지친 수도권 주민에게 '힐링 장소'로 해바라기 정원을 개방하기로 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며 높고 파란 하늘 아래 아직 꽃이 덜 핀 초록빛의 해바라기 정원은 호로고루성과 함께 장관을 이루고 있다. 노란 해바라기가 만개할 때와는 또 다른 운치다.
자치위는 "9월 한 달은 방문객들이 가을 하늘 아래 임진강변에 펼쳐진 해바라기 정원 위로 솟아오른 고구려 호로고루성에서 천국의 계단을 오를 수 있는 아름다운 기회"라고 밝혔다.
유택종 위원장은 "인삼과 콩의 고장 장남면은 고구려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고장"이라며 관광객들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방문객 편의를 위해 차량 진입로를 개설하고 주차장을 확보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