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이 2020 도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해 아름다운 도전을 한다.
도쿄패럴림픽은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5일까지 13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1960년 로마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린 패럴림픽은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패럴림픽 역시 지난해 도쿄올림픽에 이어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미뤄졌다.
이번 패럴림픽에는 약 160개 국가 4천400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해 22개 종목 539개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14개 종목 참가 '역대 최대'
금4개 목표… 탁구·보치아 등 기대
우리나라는 14개 종목에 86명의 장애인 대표팀 선수와 73명의 임원을 더해 총 159명의 선수단이 패럴림픽에 참가한다. 역대 원정 대회 최대 규모의 파견이다.
'우리는 늘 승리했고, 또 한 번 승리할 것이다'라는 슬로건을 품고 뛰는 태극전사들은 양궁,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 사이클,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에 출전한다.
우리나라는 종합 20위(금메달 4개·은메달 9개·동메달 21개) 이내 진입을 목표로 출전하며 효자종목인 탁구, 8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 보치아 등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진행되는 개회식은 '우리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We have wings)라는 주제로 열린다.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돕는 상생사회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요소를 접목해 선입견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의견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개막식에서 일본어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92번째로 입장한다.
주원홍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이 선수단장을, 김경훈(배드민턴)과 이도연(사이클)이 선수단의 남녀 주장을 맡았고, 최예진(보치아)이 경기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씨와 기수로 나선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