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쿄 패럴림픽은 예정대로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한다.
다음 달 5일까지 13일간 진행하는 패럴림픽은 코로나19 확산세로 무관중 원칙으로 치러진다.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적 차원에서 '학교 연계 관전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들의 경기 관람만을 허용한다.
한국 선수단은 역대 최대 규모인 14개 종목에 159명(장애인 대표팀 선수 86명·임원 73명)의 선수단이 패럴림픽에 참가해 종합 20위(금메달 4개·은메달 9개·동메달 21개)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 치러짐에 따라 몸이 불편한 선수들의 고충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태극전사들은 자신과의 싸움은 물론 인간 한계를 극복하는 등 아름다운 도전에 나선다.
한국 선수단은 개최국 일본의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전체 162개 참가팀 중 81번째로 입장한다. 이에 주원홍 선수단장을 포함한 일부 선수단만 참석할 예정이며 기수는 최예진(보치아)과 그의 경기 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씨가 맡는다.
도쿄 패럴림픽에는 전 세계 181개국에서 4천400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23일 현재 확인된 참가국 숫자는 162개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모아, 통가 등이 참가를 포기했고,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도 출전이 불발됐다. 북한도 도쿄 올림픽처럼 이번 패럴림픽에도 불참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