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석 연휴에도 인천가족공원 운영을 중단, 성묘객을 받지 않는다.
인천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추석 연휴 인천가족공원 문을 열지 않고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상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가족공원은 내달 18∼22일 화장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는 대신, 13일부터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내달 18~22일 화장장 뺀 시설 중단
13일부터 온라인 성묘 서비스 제공
온라인 성묘에서는 화면상의 헌화·차례상을 선택할 수 있고, 성묘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면 절차에 따라 차례 음식을 하나씩 선택해 차례상에 놓거나 헌화할 수 있다. 기존에는 사전 신청을 해야 했지만 올 추석부터는 온라인 성묘 서비스가 상시 제공된다.
또 온라인 성묘 가능 시설은 봉안당·봉안담·자연장 외에 가족묘·계단식묘가 추가됐고, 온라인 장사시설 둘러보기 대상도 봉안당 입구까지에서 안치단까지로 확대됐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왕래가 어려운 가족·친지 간에 안부를 묻고 확인할 수 있도록 동시 접속 커뮤니티 메신저 서비스도 신규 제공한다.
약 15만명의 고인이 안치된 인천가족공원은 명절 연휴에는 약 35만명의 성묘객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심 내 장사시설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추석부터 명절 때마다 운영이 중단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불가피하게 추석 연휴 기간 인천가족공원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며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는 만큼 시민들이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