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산란계 농장 계란서 인체 유해 성분 검출… 긴급 회수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성분분석실에서 관계자들이 계란을 검사하고 있다. /경인일보DB

양주시내 한 산란계 농장서 유통된 계란서 항생제 성분이 검출돼 당국이 긴급 회수에 나섰다.

23일 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양주지역 한 산란계 농장서 유통된 계란의 잔류물질을 검사한 결과, 항생제 성분인 '엔로플록사신'이 검출됐다.

이 농장의 계란은 수도권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경기도와 양주시는 해당 계란의 난각코드(0817XA5GV4)를 공개해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회수에 나섰다.

해당 계란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도 반품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해당 농장주는 현재 항생제 사용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검사결과를 토대로 해당 농장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계란 출하를 제한하고 규제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계란에서 검출된 엔로플록사신은 동물 질병 예방·치료에 쓰이며 2017년 5월부터 산란계 농장에서 사용을 금지한 약제다.

양주/최재훈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