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북부를 동서로 잇는 교외선 운행재개가 현실화되면서 양주시가 '경기북부 철도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교외선에 이어 전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수도권의 주요 철도망이 줄줄이 양주시에 집결하기 때문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양주시, 고양시, 의정부, 경기도,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단이 지난 23일 업무협약을 체결(8월24일자 2면 보도=고양 능곡~양주 장흥~의정부 철도망 '교외선' 다시 달린다)하면서 2004년 이후 멈춘 교외선의 운행재개가 본격화됐다. 교외선이 재개통되면 양주시는 포화상태에 이른 서부지역의 교통에 숨통이 트이게 되고 지역발전도 촉진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양주시에는 이르면 내년 말께 GTX-C노선 공사가 시작된다. 이 노선은 양주 중심지인 덕정역에서 출발, 서울 도심을 지나 수원까지 연결된다.

2004년이후 스톱 운행 재개 MOU
GTX·전철 7호선 등 철도망 집결


시는 이를 통해 인구 밀집지인 신도시의 교통분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지금까지 서울과 연결되는 철로를 1호선 전철에만 의존하던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된다.

이어서 서울 연결 철로로 7호선 지하철도 대기하고 있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구간은 가장 효과적인 철도 교통망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선이 신도시 깊숙이 이어지기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 직장인들에게는 출퇴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호재로 여겨진다. 시와 이어지는 이들 철도 노선은 각종 교통수단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 시스템도 갖춰져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7호선, GTX, 교외선이 모두 개통되면 지역 교통 불균형 해소와 정주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신도시 완공 시기와 맞물리며 중심도시권을 형성, 경기북부 본가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