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나누고 공감하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민의 대변자로서 앞장서고 싶습니다."
이계옥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행정 사각지대를 없애고 소외된 시민을 보듬는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의정부시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 아동의 놀 권리 보장 조례,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반려동물 보호 및 복지에 관한 조례 등 21건의 조례를 제8대 의회에서 대표 발의했다.
이 같은 대표발의 건수는 상·하반기를 통틀어 가장 많다.
아동학대 예방·놀 권리 보장 등
소외된 시민 보듬는 활동 주목
보호종료문제 정부 변화 이끌어
이 의원은 발의한 아동학대 조례에서 시에 아동학대 예방 책무를 부과하고 학대피해 아동을 위한 쉼터 설치 등을 명문화했다.
아동의 놀 권리 보장 조례에선 모든 아동이 충분한 휴식과 여가를 즐기고 연령에 적합한 놀이와 오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반 시설과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기도 했다.
마을교육공동체 조례를 통해선 지역사회와 마을, 학교가 협력하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고 평생교육까지 확장된 지역사회의 교육력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반려동물 조례에선 사람과 반려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동물 생명 존중 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홍보활동을 의무화했다.
이 의원의 관심 분야는 주로 사회적 약자에게 맞춰져 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 분야 강의로 잔뼈가 굵은 이 의원 자신의 전공 분야를 살려 학교 밖 청소년, 장애 아동, 한부모·다문화 가정 등을 위한 지원에 발 벗고 나선다.
올 초엔 "보호 종료 아동이 만 18세가 되는 시기 지원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 의원의 5분 발언 후 공교롭게도 복지부가 문제의식을 느끼고 지원을 확대하면서 의정활동이 변화로 이어지는 뿌듯함도 느꼈다.
이 의원은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보거나 사정을 들으면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보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가치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의정부시를 꿈꾼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