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박물관이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9호 목조각장 한봉석 '비수갈마를 꿈꾸며, 두 번째 이야기' 전을 개최한다.
한봉석 작가는 불교 조각을 매개로 하여 부처님의 마음을 충실히 표현하면서도 꾸준히 연구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낸다. 14세 때부터 목조각이라는 분야에 매진해 온 그는 2010년 경기도무형문화재 목조각장 제49호로 지정, 그 결실을 맺었다.
또한 2010년부터 해외 유출 문화재 재현을 통해 유출 문화재 환수 운동에 참여하며 불교 미술 문화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해왔고, 2012년부터는 충북대학교에서 제자들을 양성하며 비수갈마를 향한 삶을 살고 있다.
'비수갈마를 꿈꾸며, 두 번째 이야기' 전에서는 한 길을 꾸준히 걸어가는 한봉석 작가의 수행자로서 삶의 모습을 투영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편안한 자세로 수행하는 모습을 표현한 '나반존자',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조각승 색난의 작품을 재현한 '목조아미타삼존불감' 등 약 14점을 살펴볼 수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