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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션 헤이더

■출연:에밀리아 존스, 퍼디아 월시-필로, 말리 매트린

■개봉일:8월 31일

■드라마 / 111분 / 12세 관람가


농인 배우와 청인 배우가 함께 만들어낸 완벽한 연기 앙상블과 웃음 가득한 감동으로 국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영화가 개봉한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 '루비'가 어느 여름날, 우연히 노래와 사랑에 빠지면서 꿈을 향해 달리는 감동 가득한 뮤직 드라마다. 

 

소리 들을 수 없는 부모-가수 꿈 향해 성장하는 딸
장애인 배우들 출연·놀라운 가창력 '뮤직 케미'도
부모와 다른 세상 살아가는 10대 시절 공감대 형성


영화에 등장하는 농인 가족 캐릭터는 실제 농인 배우들이 연기했는데 할리우드 제작 콘텐츠 중 장애인 캐릭터는 단 2%에 불과하다. 2% 중에서도 겨우 5%만이 실제 장애인 배우가 연기하는 상황으로 장애인 배우는 할리우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하지만 올해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의 밀리센트 시몬스와 '고질라 vs. 콩'의 카일리 하틀, 그리고 마블 '이터널스'의 로렌 리들로프 등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농인 배우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대거 출연시킨 영화 '코다'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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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코다'에서 주인공 '루비'의 엄마 '재키' 역을 맡은 배우 '말리 매트린'이 농인 배우로, 그는 영화 '작은 신의 아이들'을 통해 오스카의 트로피를 거머쥔 최초의 농인 배우다.

프랭크 역은 LA 드라마 비평가협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농인 배우 트로이 코처가 맡았으며, 오빠 레오 역에는 브로드웨이 LA 어워즈 뮤지컬 주연상과 시어터 월드 어워즈 최우수 데뷔상을 동시에 수상한 농인 배우 다니엘 듀런트가 열연했다.

청인배우는 코다인 주인공 '루비' 역에 캐스팅된 배우 '에밀리아 존스'와 존 카니 감독의 음악 영화 '싱 스트리트'에서 놀라운 가창력으로 화제가 된 배우 '퍼디아 월시-필로'가 맡아 환상적인 뮤직 케미를 선보이는데 영화 속 노래를 사랑하는 가수로 성장해 나가는 10대 코다의 모습은 세상에는 목소리로만 부르는 노래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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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영화는 가족과 코다의 상호의존적인 관계라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감정, 가족 관계로 인해 선을 넘는 곤경, 그와 동시에 생기는 무한한 애정 등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갈등 등을 보여주면서 대화를 하지 않아서 생기는 단절이나 부모와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10대 시절을 겪은 관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판씨네마 제공